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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에서 바로 쓰는 Next.js>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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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in ·June 17, 2024

소개

The book cover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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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는 기존 CSR 방식으로 되어있던 개발 블로그의 구조를 완전히 뒤엎고 Next.js와 React 18의 RSC를 기반으로 다시 코드를 재구성하기 시작했다. 공식 문서가 워낙 잘되어있어서 개발에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지만, 아무래도 회사에서 Next.js를 쓸 일도 없고 경험이 충분치 않다보니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시야를 넓히고 싶은 니즈가 컸다. 그렇게 관련 서적을 찾아보던 중, 당장 코드를 작성해야하는 내 입장에서 실전에 바로 쓴다는 내용의 제목이 꽤 매력적으로 다가왔더랜다. 그렇게 이 책을 골라 한달동안 읽어보기 시작했다.

이 글은 구글 개발자로 일했던 미셸 리바의 책, <실전에서 바로 쓰는 Next.js> 에 대한 후기이다.

장점

책 제목 그대로 실전에서 어떻게 Next.js로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지 300페이지 내외의 간결한 내용으로 설명되어있다. 렌더링 방식에 대한 기초적인 이론부터 시작해서 Next.js 프로젝트의 디렉토리 구조는 어떻게 구성하고 라우팅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더 나아가서는 SEO 점수를 높이기 위한 방법과 테스트, 인증, 간단한 커머스 페이지 구축은 어떻게 하는지 등이 코드와 함께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공식 문서만 보다보면 아무래도 Why 보다는 How to에 집중해 API 사용법 위주로 프레임워크를 공부하게 되는데,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풍부한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어떤 상황에서 이런 방법을 택하게 되는지를 함께 설명해주기 때문에 더 풍부한 맥락에서 프레임워크에 대한 이해도를 높혀갈 수 있어서 좋았다.

아쉬운 점

이 책의 초판 발행일이 2023년 1월이다보니, 당연히 책의 내용도 Next.js 12 버전까지 사용되던 Page Router 방식을 기반으로 설명이 되어있을 수 밖에 없다. 이게 왜 아쉬운 점이냐면, 2022년 말 Vercel이 Next.js의 새로운 기능들과 함께 Page Router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App Router를 소개했는데 이 책에는 당연히 그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지 않기 때문이다. App Router는 2023년 5월 13.4 버전부터 안정적으로 지원되고 있다.

Next.js 공식 문서에도 migration 가이드가 나와있으며 이 시점 이후로 새롭게 개발되는 프로젝트 중에는 App Router 방식을 이용하는 경우도 상당수 있을 것이다. 둘 중 어느 방식을 택할지는 팀의 선택이지만, 지금같은 과도기에는 두 가지 방식을 다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래서 오히려 공식 문서를 통해 처음부터 App Router를 접했던 나에겐 이 책을 통해 Page Router 방식을 알게 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아예 Next.js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책을 구매하기 전에 이 점을 미리 유의해두면 좋을 것 같다.

총평

공식문서와 함께 뒤적이면서 보기 좋은 책. 부담스럽게 내용이 많거나 어려운 것도 아니다. 이 책을 가이드 삼아 어떻게 Next.js 기반으로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가는지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해가면서, 자세한 내용들은 공식문서와 여러 개발 아티클들을 통해 배워가면 딱 좋을 것 같다. 나도 얼른 Next.js 고수가 되고 싶다.